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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수원 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by 유리불도저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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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그의 아버지(사도세자) 묘를 옮기기 위해 축조한 성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에 다녀왔습니다.

 

정조대왕은 뒤주 속에서 불운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풍수지리학상 명당인 화산으로 이전하면서 계획도시 '화성'을 축성했습니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필요성을 절감한 한양의 남쪽 방어기지로, 당쟁이 극심한 당시 정치권을 혁신하고 강력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대상지로 또 극진한 효심을 펼쳐보이기 위한 적임지로 말이죠.

 

계획된 신도시였기 때문에 당대 동서양의 과학과 기술의 성과를 총집결시켰고, 채제공, 정약용과 같은 당대 최고 지식인뿐 아니라 단원 김홍도와 같은 예술가가 총동원되었습니다.

군사적 기능과 함께 농업-상업적 기능도 훌륭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특히,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파손되고 소실된 부분도 축성 전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에 따라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수원화성 일대를 운행해 인기를 얻었던 <화성열차>가 왕의 어차인 <화성어차>로 변경되었습니다. 좌석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찍 매진된다고 하네요.

* 연무대매표소 (031-228-4686), 화성어차매표소 (031-228-4683)

 

어쩔수 없이 문화관광해설사님 설명을 들으며 창룡문(동쪽)에서 동북각루(방화수류정)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맥문동 꽃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출사 나오신 분들도 많이 찍으시네요.

 

뒤편 멀리 보이는것이 동북공심돈, 가까이 보이는 것은 동장대(연무대)입니다.

 

군사들의 대기 및 휴식 장소이자 유사시에 감시와 공격 시설로도 사용된 동북포루입니다.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만들어 적에게 들키지 않고 성안으로 군수물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 시설 <북암문>입니다. 말 한마리 지나갈 크기로 주변에 쌓아둔 돌과 흙으로 폐쇄할 수 있고, 성벽 위에서 뜨거운 물이나 기름을 부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구멍도 있습니다.

 

 

수원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설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도 불리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에 꼭 올라가세요.

<이미지출처 : 문화유산채널 http://www.k-heritage.tv>

<이미지출처 : 수원관광 http://www.suwon.go.kr/web/visitsuwon/index.do>

 

동북각루 아래 <용연>, 수원천의 <북수문(화홍문)>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멋지다고 하네요.

 

정조대왕의 능행차, 혜경궁 홍씨(정조 어머니) 진찬연 등의 행사와 수원사랑등불축제 등이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2017년 9월 22일(금)~24일(일)에 개최된다고 하니 날짜 맞춰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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