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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여름 바다는 동해로(3) 고성 통일전망대

by 유리불도저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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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하고 있기 대문에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만 합니다. 또한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길이 새로 뚫려 있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 '통일전망대'나 'DMZ박물관'을 직접 목적지로 설정하면 난리납니다. 검문소에서 다시 출입신고소로 돌려보낸다고 하네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목적지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입니다. 

(이미지 출처 : DMZ박물관 블로그)

 

문의가 많은지 대문짝 만하게 <1번 창구로 먼저 가세요>라고 부착했는데도 우왕좌왕합니다. 주차비와 함께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대형버스와 소형 자가용 구분 없이 진입 순서대로 주차를 안내해 주시는 바람에 샌드위치처럼 잠시 갇혀있었네요;;

 

민통선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잠시 수색하고, 신고서를 제출하면 차량출입증으로 바꿔줍니다. 막 트렁크 뒤지고 하지는 않습니다. 높으신 분(사모님)과 아이들은 신기한 경험이라고 좋아하네요.

 

전망대 건물을 신축하고 있으니 완공되면 북녘 땅이 더 잘 보이겠죠?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멀리 바다쪽으로 아홉의 신선이 놀던 '구선봉' 혹은 '낙타봉'이라 불리는 해금강이 보입니다. 암벽이라 흰색이지만 여름에는 갈매기 배설물로 더 하얀색이 된다고 하네요.

 

6.25 전쟁체험전시관도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영화 <덩케르크>를 감명 깊게 본 큰 녀석은 구형 막사 내무반이 낯설지 않은가 봅니다.

역시 남자애들은 탱크, 전투기, 미사일 전시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민통선으로 돌아나가는 길에 DMZ 박물관도 볼만합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DMZ에 서식하는 동물들 박제가 수준급이라 감탄했네요. 너무 리얼해서 야행성 조류는 아이들이 무서워했을 정도에요.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으니 사전 조사도 하고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서 재방문해야겠습니다.

 

최북단 명파 해수욕장, 마차진 해수욕장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고 있어 역시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여름에만 오픈합니다)

 

아침을 먹은 고성 설렁탕집에서 소개받아 <대진항>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2022.12.13 - [여행과 캠핑] - 여름 바다는 동해로(2) 고성 삼포해변

 

사장님은 배를 타시고 신선한 잡어를 잡아오시고, 사모님은 해녀(!)로 성게를 잡아오십니다. 자연산이라 맛있는걸 아는지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웁니다.

 

속초~고성 라인을 애정하시는 높은 분 덕분에 머지 않아 또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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