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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여름 바다는 동해로(2) 고성 삼포해변

by 유리불도저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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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도 남쪽, 속초와 가까운 편인 '삼포해변'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44번 국도 미시령 터널을 이용하게 되면 고성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속초 시내도 10~20분이면 다녀올 수 있기에 속초관광시장(중앙시장)을 스케줄에 넣기에도 부담 없고 좋습니다.

 

삼포 해변은 파도도 얌전한 편이구요, 무엇보다 모래가 부드럽습니다. 

다른 동해 해변도 그렇듯이 바닷속 모래를 발바닥으로 빗자루 쓸듯이 긁고 돌아다니면 예쁜 <명주조개>가 밟힙니다.

저는 열심히 조개를 탐지하고, 큰 아들이 자맥질을 해서 주워 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 고성 명주조개 >

 

해감하기도 쉽고(바닷물이나 생수에 담아두면 알아서 모래를 뱉습니다. 서해와 달리 뻘이 아니라 모래 조금 먹어도 찝찝하진 않습니다) 맛도 깔끔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쉽게 채취해서 맑은 조개탕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완소 아이템입니다.

 

숙소는 해변에서 아주 가까운 오션 투유 리조트입니다.

<이미지 출처 : 이하 오션 투유 홈페이지>

 

과거 코레스코 콘도를 부분 리모델링해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해변까지 가까워서 걸어 다닐수 있고, 주차장을 베이스로 하면 짐을 보관하거나 옮기기도 편리합니다.

▶ 오션뷰(바다 방향) vs 마운틴뷰(반대쪽)

▶ 호텔(취사 금지) vs 콘도(취사 가능) 

▶ 리노베이션(도배) vs 구형

 

성수기 되기 전에 서둘러 예약해서 수긍이 가는 가격에 지냈습니다.

3일간 잘 지낸 오션뷰 호텔 리노베이션 상품입니다. 

▶ 장점 : 해변과 가깝다. 리노베이션한 시설은 깨끗하다. 지상 주차장이 꽤 넓다

▶ 단점 : 사용하지 않는 시설이 흉물스럽다. 오션 방향이지만 건물(연회장? 위 사진 바다방향 유리창 많은 곳) 옥상이 더 많이 보인다. 커피포트-컵이 너무 낡았다. 주차장 간격이 좁다. 호텔과 콘도가 같은 구역에 있어서 복도에 삼겹살 냄새가 진동한다.

 

1층 한식당 <다연>에서 조식 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이용해 봤습니다. 휴가중에는 아침 식사 준비가 마땅치 않고 번거롭기도 해서 입맛에만 맞다면 매일 이용할 요량이었습니다.

▶ 장점 : 요리 퀄리티가 의외로 괜찮다. 친절하고자 노력한다.

▶ 단점 : 시설이 오래되어 좁다. 테이블-의자가 낡았다. 서빙 등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큰 기대하지 않고 이용했기에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급 호텔이나 콘도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실망이 클것 같네요.

 

미처 예약하지 못한 날에는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고성 시내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낯선 지역에서 식당을 찾을때, 뜨내기 손님을 주로 상대하는 터미널 주변은 추천하지 않고, 입맛 까다로운 공무원을 상대하는 공공기관(특히 시청, 군청 등) 주변을 추천합니다.

고성 군청 앞 골목(주차도 군청 앞 공공주차장을 이용합니다)이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인 내외분은 서울 마장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시다 조용한 고성으로 이주하셨다고 합니다.

고기 전문가여서 그런지 워낙 좋은 고기(당연히 한우)를 사용하십니다.

설렁탕은 뽀얗게 걸쭉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담백한 맛입니다.  

갈비탕도 양이 푸짐하고 고기도 부드러워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포장, 택배도 됩니다.

 

자주 놀러오는 속초 방향에 또 하나의 단골 식당이 생겨 뿌듯합니다.

 

주소 : 강원 고성군 간성읍 고성중앙1길 7

전화번호 : 033-68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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