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위대함을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이룩한 성공? 지위와 권력? 재력?
여기 운명을 이겨내겠다는 의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꿈과 용기, 유혹을 이겨낸 진심을 갖고 있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로 불리는 P.T.바넘(Barnum)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입니다.
장르 : 드라마, 뮤지컬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 휴 잭맨(바넘), 잭 에프론(필립 칼라일), 미셸 윌리엄스(채러티 바넘), 레베카 퍼거슨(제니 린드), 젠다야 콜맨(앤 휠러)
개봉 : 2017년 12월
관객 : 140여 만명
주요 내용 (스포 주의)
어린 바넘은 양복 재단사인 아빠를 따라 어느 저택을 방문합니다.
바넘은 귀족 소녀 채리티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채리티의 아빠는 채리티를 예절학교로 보내 둘의 만남을 봉쇄합니다.
바넘은 빵을 훔쳐먹기도 하고, 거리에서 신문도 팔며 어린시절을 보내지만 채리티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연락을 계속하죠.
청년이 된 바넘은 채리티를 데리러 오고, 채리티의 아버지는 '가난에 못 이겨 돌아올 것이다'며 바넘을 무시합니다.
가정에 헌신적인 채리티는 직장에서 해고된 바넘을 격려하며, 두 딸과 함께사는 현실이 마술과 같아 자신은 행복하다며 위로합니다.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바넘은 '호기심 박물관'을 개장합니다.
밀랍으로 만든 동물들과 유명인을 전시했으나 관람객이 적어 고민합니다.
이 때 작은 딸이 '박물관에는 죽은 것이 너무 많고, 살아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힌트를 얻은 바넘은 특이한 신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키가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뚱뚱하거나..
세상에서 격리된채 숨어 살던 그들을 '자신을 감추려 하면 삶은 더 어두워지고,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며 설득합니다.
그러자 대중이 반응을 보이며 바넘은 크게 성공합니다.
* 바넘은 사업 초기에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고, '대중은 속기 위해 태어난다'며 사기 행각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노예제도를 비판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했으며, 최초의 비영리 병원을 세우고 각종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업적도 남겼습니다.
바넘은 상류층 파티장에서 귀족 출신의 '필립 칼라일'을 만나게 됩니다.
서민을 상대하는 서커스를 통해 부를 모으자, 이제 상류사회에 진입하고 싶은 평생의 욕망이 꿈틀댑니다.
칼라일의 활약으로 서커스단은 영국 버킹엄 궁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를 받고, 바넘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제니 린드'양을 만나게 됩니다.
바넘은 미국에서 더 유명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스카웃 제의를 하고 제니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칩니다.
자신의 노래를 들어보기는 했는지 묻는 제니에게, 바넘은 '제 취향보다는 평판을 믿어야죠'라며 답합니다.
'왜 나를 선택했나요?' 재차 묻는 제니에게, '사람들은 속고 싶어서 제 쇼를 보러 옵니다. 그런데 한 번쯤은 진짜를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답을 합니다.
제니의 공연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수익을 얻게 된 바넘은 서커스 운영을 '필립'에게 위임하고, 제니와 전국 투어를 다닙니다.
여전히 헌신적인 부인은 부와 명예를 얻은 바넘에게 투어를 중단하고 가족에게 돌아올 것을 요청합니다.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어요. 좋은 사람 몇 명만 곁에 있으면 충분해요'
본인 역시 사생아로 태어나, 신분의 장벽을 넘고자 분투하는 바넘에게 마음이 기울어진 제니는 그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바넘은 물리치고 가족에게로 돌아가죠.
이 때 서커스 단원들과 이들을 거주지에서 쫓아내려는 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극장이 홀랑 불타게 됩니다.
졸지에 모든 것을 잃게 된 바넘에게 서커스 단원들이 찾아옵니다.
비록 돈벌이에 이용했다 하더라도 결국 집과 가족을 선물해준 것이라며 바넘을 격려하고 지지자가 됩니다.
한편 신분 차이로 고민하던 필립은, 흑인 댄서 '앤'을 구하러 불이 붙은 건물로 뛰어들었고 애인을 구해냅니다.
이제 평생을 여왕, 샴페인, 대중의 환호, 상류사회의 인정과 같은 헛된 욕망을 좇아 다니던 바넘과 사교계의 명사였으나 가진 것을 잃고 우정과 진정한 사랑, 좋아하는 일만 남은 피립은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해 재기합니다.
부와 명예, 아름다운 여인의 유혹, 가족의 한결 같은 지지, 신뢰할 수 있는 우정, 신분을 뛰어 넘은 사랑, 세상의 편견을 깨고 세상에 나온 소외된 이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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