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 '조희팔'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 '꾼'입니다.
같은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영화로 <마스터>, <쇠파리>가 있어 대한민국에서 날뛰는 사기꾼과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공권력)의 유착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감독 : 장창원
주연 :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등
개봉 : 2017년 11월
관객 : 약 402만명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피해금액 4조 원, 피해자 3만 명에 이르는 사기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되죠.
그러나 아직 그가 살아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그를 비호한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빼돌렸다는 추측이 나돕니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살아있다며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함께 잡아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박검사는 비공식 수사팀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과장(안세하)를 합류시켜 판을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박검사는 장두칠 검거가 아닌 과거 유착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작전에 나서고, 이를 눈치챈 지성과 다른 멤버들은 각자 서로 속지 않기 위해 은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뒤엎는 반전이 있으니.. (스포 주의)
장두칠 사건 피해자의 유족들이 꾼이 되어 장두칠과 유착한 정치인, 검사들을 잡아낸다는 결말입니다.
장르 특성상 반전이 중요할 수 밖에 없지만, 이를 티나지 않게 하는 것이 시나리오며 연출의 힘이라 본다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합니다.
+ 세계 2위의 미녀 나나의 매력에 이끌려 입덕하게 되는 건 보너스 ♡
출연 배우 연기
유지태
사기 사건의 담당 검사로 범인을 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사기꾼을 비호한 정치인들의 증거를 갖고 있어 이를 이용해 출세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습니다.
적군인지 아군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갖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네요.
현빈
<공조>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필한 이후 <꾼>에서도 400만 관객을 동원해 티켓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다만, 황지성 역할이 전지적 감독 시점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너무도 작위적인 캐릭터입니다.
나나
영화에 데뷔한 나나의 매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나, 캐릭터가 너무 단조롭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배성우
SBS 축구 캐스터 배성재의 형으로 연기의 깊이가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훌륭한 감초연기를 보여줍니다.
'영상 콘텐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 워 솔저스, 누군가의 아버지&아들&남편&형제 (1) | 2023.02.21 |
---|---|
위대한 쇼맨, 인생은 아름다워 미국편 (0) | 2023.02.18 |
아이 필 프리티, 자존감 높여주는 힐링 코미디 (0) | 2023.02.16 |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어른에게 더 큰 감동 (0) | 2023.02.15 |
게임 나이트, 전형적인 미국 범죄액션 코미디 (1) | 2023.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