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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코코, 픽사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신과 함께' 애니 버전

by 유리불도저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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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가 또 일을 냈습니다.

2018년 1월 7일(현지) 미국 LA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코'가 장편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14일째인 1월 25일(목)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경이로운 흥행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

 

코코는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인 12살 미구엘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를 진하게 녹여내어 어른 관객들도 눈물을 쏟게 만들고 있습니다.

 

줄거리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쫓고 있습니다. 미구엘의 가족들은 음악을 찾아 떠난 비정한 고조 할아버지를 제단에서 쫓아내고(족보에서 파냈다고 할까요) 음악을 금기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기타를 좋아하는 미구엘

 

미구엘의 유일한 낙은 전설의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음악과 그가 출연한 영화, 드라마입니다.

 

멕시코의 전통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에 우연히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댄 미구엘은 사후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어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마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헥터'와 함께 모험을 시작합니다. 미구엘은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고조 할아버지의 축복이 필요하고, 헥터는 어릴 때 헤어진 딸이 자신을 기억하도록 사진을 미구엘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사후 세계 입구

 

현실보다 화려한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부귀 영화를 누리고 있는 에르네스토와, 가족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헥터의 비밀을 알게 된 미구엘은 고조 할아버지의 축복으로 새벽까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증조 할머니

 

누군가의 예쁜 딸이 었을 증조 할머니는 흐린 기억속에서도 아빠와의 옛 추억을 되살려내고, 반전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매년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공원과 건물, 가정에 제단을 차리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며 그들의 명복을 비는 멕시코의 명절입니다. 죽음에 대해 독특한 관점을 갖고 있는 멕시코인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1년에 한 번 가족과 친구를 만나러 이 세상에 돌아온다고 믿으며, 11월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11월2일에는 죽은 어른들을 위해 기도를 올린다고 합니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데킬라와 담배를, 아이들을 위해서는 장난감을 준비하고, 마리골드 꽃(금잔화)과 촛불로 환하게 장식합니다.

멕시코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멕시코계 주민들이 많은 곳에서도 이날을 기념하며, 200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제작진

 

연출을 맡은 언크리치 감독은 '토이스토리2'와 '토이스토리3'를 연출했습니다. 역시 관객의 감정선을 능숙하게 잘 다루고 있습니다. 메인 테마곡인 'Remember me'는 겨울왕국 'Let It Go'를 작곡한 로버트 로페즈&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 부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이 곡 역시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미국 관객과 글로벌 흥행을 위해 일부 단어만 스페인어를 사용해서 아쉽다는 반응이 있지만, 특히 멕시코 문화와 스페인어가 낯설 국내 관객을 고려하면 괜찮은 선택이었다 생각되네요.

 

디즈니의 겨울 선물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겨울왕국 어드베처 포스터

 

극장 상영에 앞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것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가 이번에는 겨울왕국의 귀염둥이 올라프의 포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가족만의 특별한 전통이 없는 엘사와 안나를 위해 아렌델 왕국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찾는 눈사람 올라프와 순록 스벤의 모험담입니다.

 

가족 사랑, 뻔하지만 감동적인 '디즈니'의 교훈

 

코코나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디즈니 특유의 가족, 전통, 모험이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코코는 멕시코인들이 얼마나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완벽하게 녹여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 증조부모, 외증조부모, 조부모, 외조부모께 전화 한통씩 드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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