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좋은 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권 서울편(2)

by 유리불도저 2022. 12. 19.
반응형

 

저  자 : 유홍준

출판사 : 창비

발행일 : 2017년 8월

 

서울편 2번째 책입니다.

 

이번 책도 역시 표지가 압권입니다. 서울 도심이 자연과 어우러진 풍광을 기가막히게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한양도성의 성벽은 전란을 대비해 쌓은 성곽이라기 보다는 수도 한양의 권위와 품위를 보여주기 위해 두른 울타리에 가깝습니다.

 

1번째 책에서 바로 조선의 궁궐과 종묘부터 답사를 시작한 것에 비해,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까지의 여정과 '서울성곽'에서 '서울 한양도성'으로 제자리를 찾는 과정을 따라가기 때문에 2번째 책의 1부 서울 한양도성 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한양에 도읍을 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무학대사 전설'일 것입니다.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왕십리 부근을 살필 때 어떤 백발노인이 10리를 더 가면 도읍터가 있다고 알려주어 10리를 걸어가 마침내 북악산 아래 명당을 찾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원 지명은 '왕심'으로 이에 대한 자세한 내력은 <서울 600년(김영상, 한국일보)>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언론인 중 문헌 자료와 현장답사를 통해 명저를 써낸 분들이 많았음을 회고하며 앞선 책 외에 <인간문화재(예용해, 대원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영화 1987>에서도 그렇고 시대를 밝히고 이끌어간 저널리스트들이 세운 찬란한 전통을, 한줌 권력에 기대어 군림하려드는 요즘 기레기들이 망쳐놓는 세태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수도 서울의 입지적 강점은 북한산을 위시해 도심을 감싸고 있는 산들과, 남쪽을 가로지르는 한강, 그리고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도시가 팽창할 수 밖에 없었을 때 한강 남쪽으로 펼쳐진 들판(오늘의 강남이 되겠죠)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위치선정이 신의 한수였던 것이죠.

 

차례

 

<1부>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의 건설 |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까지의 긴 여정

<한양도성도>와 <경조도>/ 서울의 랜드마크/ 이방인의 한양 예찬/ 무학대사 전설/ 신도읍을 위한 자리 물색/ 한양 신도읍의 건설/ 한양도성의 건설/ 한양도성 완성

 

한양도성의 변천 | 한양도성 순성길이 다시 열렸다

'서울성곽'에서 '서울 한양도성'으로/ 도성과 산성/ 한양도성 순성길/ 도성의 철거와 복원/ 북악산 개방 이야기/ 숙정문

 

<2부> 자문밖

 

탕춘대와 홍지문 | 조선시대 군사구역, 자문밖

자문밖/ 창의문/ 장의사 당간지주/ 조지서 터/ 연산군의 탕춘대/ 탕춘대성/ 홍지문/ 오간수문

 

세검정과 석파정 | 유주학선 무주학불

홍제천의 개나리/ 총융청 터/ 세검정/ 세초연과 차일암/ 손재형과 석파랑/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석파의 난초 그림

 

부암동의 별서들 | 한양의 옛 향기가 오히려 여기 있네

부암동 산책길/ 무계원/ 이병직의 오진암/ 안평대군/ 몽유도원도/ 현진건 집 터/ 윤웅렬 별서/ 백석동천

 

<3부> 덕수궁과 그 외연

 

덕수궁 전사 | 시청 앞 광장은 이렇게 변해왔다

궁궐 공원인 덕수궁/ 신덕왕후의 정릉/ 흥천사/ 3층 사리전의 역사/ 태평관/ 흥천사 범종/ 자격루/ 신기전

 

경운궁-인경궁-경희궁 | 선조, 인목대비, 광해군의 역사 단막극

덕수궁의 유래/ 월산대군/ 선조의 행궁/ 석어당과 즉조당/ 계축일기/ 광해군과 궁궐/ 아관파천과 경운궁

 

덕수궁 | 대한제국 '구본신참'

대한문/ 환구단/ 함녕전/ 정관헌/ 석조전/ 중명전

 

<4부> 동관왕묘

 

동관왕묘의 역사 | 관왕묘의 기구한 역사

동묘/ 남관왕묘/ 동관왕묘/ 숙종-영조-정조의 동관왕묘 참배/ 고종시대 관왕 숭배/ 성주-안동-남원의 관왕묘/ 고금도 충무사

 

동관왕묘와 그 주변 | 관왕묘의 부활과 도시 재생을 위하여

동관왕묘 앞 벼룩시장/ 6070 홍대 앞/ 동관왕묘의 건축/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간수문/ 박수근 살던 집/ 백남준 살던 집

 

<5부> 성균관

 

성균관 | 장래의 선비를 소홀하게 대접할 수는 없다

은행나무/ 조선시대의 교육/ 성균관의 공간 배치/ 성균관의 부속 건물들/ 명륜당/ 동재와 서재

 

명륜당 | <반중잡영>, 혹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숭교방/ 반중잡영/ 동재와 서재/ 진사식당/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 풍속도/ 성균관 사람들 이야기

 

대성전과 탕평비 | 천리마 꼬리를 잡고 가는 파리도 천리를 간다

외삼문/ 대성전/ 동무와 서무/ 동국 18현의 문묘 배향 과정/ 전사청/ 석전대제/ 문묘제례악/ 탕평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