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캠핑입니다.
2호기가 중이염을 앓아 주말마다 통원치료하느라 추석에야 겨우 캠핑 시즌이 열렸네요.
18번째 캠핑은 추석 기간, 평창 봉평에 위치한 아트 인 아일랜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홈페이지)
2017년 추석을 알차게 보냈던 흥정계곡의 하류, 붓꽃섬에 조성된 캠핑장입니다.
캠핑계의 신라호텔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입지조건과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용료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상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강추드립니다.
단, '가성비'를 최우선시 하신다면, 주인장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몹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흥정계곡은 최상단 벨뷰 캠핑장을 포함해 수 많은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 캠핑 본산지입니다.
벨뷰 캠핑, 평창 봉평 흥정계곡 최상단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특히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봉평에 다녀왔습니다. 평창은 봉평과 장평 등 휘닉스파크가 자리한 태기산을 중심으로 금당계곡, 흥정계곡이 일찍부터 개발되어 펜션 단
bigway.tistory.com
기간 : 2018/ 9/23(일)~26(수)
장소 : 강원 평창군 봉평면 봉평북로 193-28
6000평에 달하는 섬과 주변을 사이트로 이용하는 대규모 캠핑장으로 펜션도 함께 운영하니 이용료 가격대도 다양합니다.
직접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1. 섬 거의 모든 곳이 짙은 숲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의 타프는 필요치 않을 정도입니다.
2. 장기 이용 회원(조금 독특하게 운영되므로 별도 설명)이 나무집을 짓고 사용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3. 감자 캐기, 표고 버섯 따기, ATV 체험, 목공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호텔 사우나급 샤워장
5. 2개의 계곡이 만나 물놀이 끝판왕
단점
1. 사장님 철학에 동의하면 무릉도원, 거부감이 있으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2. 워낙 규모가 크고 사장님이 동분서주 하시기 때문에 시설마다 관리 편차가 큽니다.
3. 섬 안쪽은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가 좀 멀어 불편합니다. (규모 때문에 어쩔 수 없죠)
4. 찬 계곡물로 인해 5~10도는 낮은 체감온도, 시끄러울 정도의 물소리
5. 지역 경제를 위해 매점 운영도, 장작 판매도 안함
오른쪽 큰 건물이 관리동입니다.
옆 건물은 펜션으로 사용하고 주황색 지붕 건물이 신축되어 1층은 화장실, 지하에 호텔급 샤워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신발을 갈아 신는 대기실에는 3~4인용 소파 2개가 놓여 있으며(남자), 넓은 탈의실에는 드럼 세탁기와 탈수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은 10개의 수전이 설치되어 있고 온수가 철철 넘칩니다.
관리동 뒤쪽으로 넓은 밭은 회원들이 주말 농장처럼 나눠서 사용합니다.
무농약 유기농으로 재배해 회원들이 함께 수확하고 산물을 나눠 갖기도 합니다.
관리동 근처 사이트는 비교적 저렴하니 부담없이 이용하길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관리동을 지나면 화장실이 있지만 조금 낡고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아쉽습니다.
★ 아트 인 아일랜드 회원제
이곳은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캠핑장에 100회 방문하면 회원 자격을 얻게 되는데, 기존 회원들의 자치운영위원회에서 가입을 승인합니다.
회원이 되면 캠핑장 사이트에 나무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건축비 캠퍼 부담. 장소 사용료 납부)
100번이나 캠핑할 정도면 장박이 아니면 방법이 없고, 장박하다보면 수백만원에 이르는 장비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죠.
회원이 되면 톰소여의 모험에서 보던 나무집을 짓거나 트레일러를 정박해 장박하게 됩니다.
섬 가운데 사이트는 시야 확보를 위해 낮은 나무집을, 외곽으로는 비교적 높은 나무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이미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약 8백만원 정도면 나무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하네요.
(캠핑 실컷하고나면 주인장에게 소유권을 넘긴다고 합니다. 기부체납)
관리동과 화장실을 지나면 섬으로 진입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섬 양쪽으로 2개의 계곡이 만나 휘돌아 나가기 때문에 경치가 그만이죠.
섬 가장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사이트는 펜션 건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최고의 명당으로 꼽힙니다. (낚시도 가능)
섬에 들어서면 좌우로 펜션 건물을 거느리고 있는 카페-관리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회원들이 기부한 피아노, 커피메이커 등 다양한 물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펜션 이용객은 데크 사이트도 함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2조라 하겠네요.
섬 크기에 비해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다리를 건너 다시 나가야합니다) 안쪽으로 자리하면 조금 불편합니다.
섬에 지어진 화장실이 낡아 조만간 재건축해야 할텐데 환경을 우선 생각하는 주인장께 별로 관심이 없으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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