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캠핑이자 추석 맞이 캠핑을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 위치한 아트 인 아일랜드에서 3박 4일의 일정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캠핑장에서 함께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캠핑 사이트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캠핑 이용료 몇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캠핑장 인근 주말농장이나 냇가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제외한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주인장은 평창군내 손꼽히는 산림재벌입니다.
조상님이 낙향해 산야를 매입해 잣나무를 심으셨다고 합니다.
해서 아름드리 잣나무가 무성한 숲에서 잣송이 줍기를 체험합니다.
잣나무 숲 체험 & 표고버섯 채취

산 중턱에 간이 제재소를 지어 놓으셨습니다.
간벌한 잣나무를 바로 가공해 3년 이상 잘 건조시키면 훌륭한 목재로 재탄생합니다.
포크레인으로 임도도 유지보수 하시나 보네요. ㄷㄷㄷ


떨어진 잣송이를 자유롭게 주울 수 있습니다.
송진이 많기 때문에 장갑은 필수입니다.
갈색은 1년전에 떨어진 것이고 녹색이 새로 떨어진 잣송이입니다.


잣나무 숲 한쪽에는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가족당 1~2개 정도 자유롭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께는 추가 보너스~

꽃사슴 농장(녹용 등 채취)도 시도하셨지만 채산이 맞지 않아 5마리만 남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무농약 감자 채취 & 사과 밭
산림재벌의 위엄에 감탄하면서 마을로 내려오면 감자밭으로 안내합니다.
주인장은 캠핑장 텃밭을 포함해 무농약 유기농으로 농산-임산물을 재배하며, 감자도 특히 맛있기로 소문났다고 하네요.


아빠들이 힘을 써서 비닐을 뽑아냅니다.
(유기농 재배에 비닐은 유용한 자재로 병충해와 잡초를 방지하고 온도와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가 커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토양 침식 및 유실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폐비닐만 잘 처리한다면 비닐 멀칭은 환경에 도움이 되는 농법입니다.)
뒤따르는 가족들이 막 땅에서 뽑힌 감자를 주워담습니다.
캠핑 주인장이 박스를 2개 나눠줍니다.
할 수 있는대로 수확해 2개 박스에 고루 담게 합니다.
1박스는 주인장, 1박스는 체험단 몫입니다.
(유기농 밭이라 그런지 지렁이가 아주 실합니다. 토양 색도 탐스럽네요.)


인근 사과 밭에서 사과 구경도 하고, 관심 있는 가족은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캠핑 주인장이 지역 경제에 여러모로 기여하고 있네요.
봉평 읍내
캠핑장에서 읍내는 차로 10여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봉평에서 매년 효석문화제가 개최됩니다.
8월말~9월초에 메밀꽃이 한창 만개했을 때가 축제기간이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봉평 시장에선 루틴 빵을 추천합니다.
막국수는 맛에 큰 차이가 없으니 마음 내키는 곳에서 드셔보세요.



축제 행사장 앞에 깡통 기차를 운영하는데 추석 연휴라 그런지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는 참 재미있는 추억을 남겼는데 아쉽네요.

대신 읍내를 흐르는 강에서 뗏목이나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잠깐이나마 부모에게 찾아온 꿀 같은 휴식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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