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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은 글

괴짜처럼 생각하라, 상식이라는 거대한 올가미에서 탈출하기

by 유리불도저 2023. 2. 14.

<괴짜경제학>과 <슈퍼 괴짜경제학>으로 전세계 700만 독자를 열광시킨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가 그들에게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아예 자신들의 '생각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복잡한 문제의 이면에 숨어있는 인센티브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괴짜처럼 생각하는 법'을 단계별로 정리한 것이죠.

 

괴짜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엉뚱하거나 괴상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상식'이라고 퉁쳐서 더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는 지금까지 세상을 억눌러온 편견과 오류를 벗어나기 위한 창의적인 발상에 가깝습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따른다면 오히려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실을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 :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옮긴이 : 안진환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출간일 : 2015년 8월

 

특히 전체주의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을 들먹이며 '상식'대로 살 것을 강요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상식'이 얼마나 허황되며 기득권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정교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괴짜'가 더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목차

1단계 | 왜 페널티킥을 한가운데로 차지 못하나 - 두뇌 재부팅하기

<괴짜 경제학>과 <슈퍼경제학>의 성공 이후 끝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마치 우리가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독점적 도구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괴짜처럼 생각하는 것은 단순하기 이를 데 없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괴짜처럼 생각하면 월드컵 우승 확률이 높아지고, 무료 의료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의 두뇌를 재부팅할 시간이다.

 

2단계 | 영어에서 가장 말히기 힘든 세 마디는? - 모른다는 사실 알기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든 걸까.

자신이 믿는 것을 자신이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오류 사업가'들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일 잘 모르는 전문가들이 자신만만하게 미래 예측을 하는 이유도 맞히면 대박, 틀려도 잃을 게 없는 인센티브 때문이다.

효과도 모르는 광고 집행부터 맛도 모르면서 비싼 와인을 좋아하는 것까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라

▷ 미래 예측의 인센티브와 도덕 나침반

▷ 가치 있는 피드백을 모아라

▷ 비싼 와인이 정말 더 맛있을까?

 

3단계 | 작고 마른 당신이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 잘못된 질문 바로잡기

기존의 세계기록보다 두 배 더 많은 양을 먹은 핫도그 먹기 대회 세계 챔피언 고바야시. 그의 우승 비결은?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학생들의 성적이 나쁜 이유가 학교교육 때문이라고?

제대로 된 질문조차 하지 못하면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한 당신 앞에 놓인 그 문제는 어쩌면 스스로 만든 '인공장벽'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라면 기존의 핫도그 먹는 방식을 어떻게 거부하겠는가.

 

▷ 질문이 잘못되면 잘못된 답을 얻는다

▷ 핫도그 먹기 대회의 우승자

▷ 작고 마른 그가 가장 많은 핫도그를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 한 손으로는 반으로 잘린 소시지를 다른 손으로는 빵을 물에 적셨다

▷ 인공장벽을 무시하는 법

 

4단계 | 젊은 의사는 왜 위험한 박테리아를 통째로 삼켰나 - 근본 원인 찾기

가난의 원인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며, 기아의 원인도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궤양의 원인 역시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 따위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을 근본 원인으로 착각하지 말자.

그렇다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

궤양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배리 마셜은 박테리아를 통째로 삼켰다.

그렇다면 당신은 독일 노동자의 임금 차이, 미국의 범죄율 감소, 미국 흑인들의 높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의 근본 원인을 찾아낼 수 있겠는가?

 

▷ 1990년대 초 강력 범죄율이 줄어든 이유는? - 낙태

▷ 마르틴 루터는 독일 경제에 무슨 영향을 남겼는가?

▷ 노예 상인은 왜 구매하려는 노예의 피부를 핥았나?

    - 소금 민감성이 높아(짠맛이 나는) 탈수증으로 죽을 확률이 낮다

▷ 궤양의 근원을 밝힌 괴짜 의사

 

5단계 |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들다 - 아이처럼 생각하기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크게'가 아니라 '작게' 생각하자는 의미다.

수조 달러가 들어가는 교육개혁보다 시력이 나쁜 학생들에게 안경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미국의 낮은 저축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권의 재미를 이용해 만든 금융상품도 있다.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내 안의 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실제로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어렵다.

아이의 눈으로 나를 현혹시키는 온갖 거짓 정보와 숫자로부터 속지 말자. 

 

▷ 수조 달러의 교육개혁보다 15달러짜리 안경 하나

▷ 명백한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 괴짜들은 재미있는 것을 좋아한다

▷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든 까닭은? - 집중하지 않아 속이기 어렵다

 

6단계 |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기부금을 걷어 들이는 방법 - 인센티브의 기본 원칙

"바보야, 문제는 인센티브야!"

경제학자답게 초콜릿이라는 인센티브로 딸의 배변훈련을 진행했는데, 과연 그 결과는?

지금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해 금전적 인센티브, 윤리적 인센티브, 사회적 인센티브, 군중심리에 기인한 인센티브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뭔지 파악하라.

기부를 망설이는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를 파악한다면, 당신도 스마일 트레인의 멀래니처럼 엄청난 기부금을 걷어 들여 구순구개열 아동들을 수술시켜 줄 수 있다.

 

▷ 초콜릿으로 배변 훈련하기

▷ 금전적 인센티브가 해결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 기부를 유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생각 - 1회로 끝내기

▷ 관계의 틀을 바꾸는 인센티브 전략

▷ 때로 인센티브가 끔찍한 역효과를 내는 이유

 

7단계 | 솔로몬 왕과 데이비드 리 로스의 공통점 - 인센티브 설계하기

최고의 인센티브 설계자는 '정원이 스스로 잡초를 뽑게 하기'를 실천한다.

아기를 반으로 잘라 나누어 주라는 판결로 아기의 진짜 엄마를 찾은 솔로몬 왕이 그랬고, 콘서트 계약서 조항에 갈색 엠앤엠즈를 빼라는 항목을 써넣은 데이비드 리 로스가 그랬다.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는 이 방법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가려냈고, 유대인의 비밀 탄환 공장은 영국 장교들의 공장 방문을 미리 알았으며, 나이지리아 사기꾼들은 잘 속는 사람들을 추려냈다.

 

▷ 정원이 스스로 잡초를 뽑게 하기 - 게임이론

▷ 무죄라면 끓는 물에 손을 넣어도 멀쩡할 것이니

▷ 자포스가 인재를 가려내는 법 - 중도 퇴사자에게 2천 달러를 준다(퇴사 권유해 미리 싹을 자른다)

▷ 왜 어떤 사기꾼은 자기가 사기꾼임을 팍팍 티내고 다닐까? - 잘 속는 희생자를 가려내는 것이 효율적이다

▷ 은행 이용 데이터로 테러리스트 찾기 -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

 

8단계 | 무인자동차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보시오 - 다른 사람 설득하기

상대를 설득하는 것도 화술이 아닌 생각에 달려 있다. 먼저 설득이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하라.

논리와 사실로 타인의 신념을 바꿀 수는 없다. 설득에서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다.

그러니 자신의 주장이 완벽한 척하면 안 되고, 당연히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무엇보다 설득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이야기임을 명심하라.

그렇다면 이제 해킹과 오작동 등을 염려하는, 무인자동차 도입 반대론자들을 설득해보자.

 

▷ 설득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 설득당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법

▷ 설득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이야기

 

9단계 |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 - 괴짜처럼 포기하기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감동적인 연설을 한 윈스턴 처칠은 틀렸다?

사람들은 매몰비용만 크게 생각하고, 기회비용은 작게 생각하는 오류에 빠져 하던 일을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

포기를 포기한 대가는? 수석 엔지니어는 챌린저호의 발사 연기를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나사는 포기를 몰랐고 결국 우주왕복선은 발사 73초 만에 폭발했다.

스티븐 레빗 역시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했기에 경제학자가 될 수 있었다.

지금 포기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 대신 동전을 던져드리겠다.

 

▷ 윈스턴 처칠은 틀렸다

▷ 오늘 쓸모없는 것을 버리지 않으면 내일의 문제를 풀 수 없다

▷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

▷ 그만두는 것이 괴짜처럼 생각하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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