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지 : 강원도 속초~고성 아야진~고성 문암항
방문일시 : 2017년 10월 28일(토)
바다하면 역시 동해입니다.
지난 여름 고성 삼포해변에서의 추억과 가을 강릉(아직 포스팅하지 못했네요;;;) 바다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시점에 다시한번 속초-고성으로 출발!
2022.12.11 - [여행과 캠핑] - 여름 바다는 동해로(1) 44번 국도
이번에는 새로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점심은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이는 속초 학사평 김영애할머니순두부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갈하고 담백하며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숙소는 영랑호리조트로 정해서 가까운 바닷가에서 먼저 놀고 오기로 했습니다. (2013년에 신세계그룹이 인수해서 리모델링)
기존 44번 국도~미시령 터널로 오게 되면 속초보다는 고성쪽 바다에 먼저 닿게 되어, 이번에도 역시 고성군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도로 주변에 전차부대 주둔지가 있어서 남자 아이들은 스쳐 지나가는 중에도 매의 눈으로 발견하고선 탱크의 늠름한 자태에 흥분하게 됩니다.
고성 명태축제 기간 동안 (매년 10월말 경) 아야진항에서 축제장으로 향하는 어선에 무료로 탑승하는 행사가 있는데 마침 바로 당일이었습니다.
오전 11시에 출발(1시간 소요)해서, 간단한 먹을거리(도루묵, 양미리 구이 등)를 제공하고 축제장(활어 맨손잡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12시가 넘어서 항구에 도착했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오라는 주민분들의 안타까운 말씀을 뒤로하고..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잘 발달한 아야진 해변에서 아쉬우나마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아야진 등대와 불가사리도 척척 집어올리는 용감한 2호기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낮 기온이 계속 올라가다보니 본격적으로 바닷놀이가 하고 싶어집니다.
해서 바로 승선 가능한 낚싯배를 수소문했습니다.
2호기가 미취학 아동이라 비용을 모두 지급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지만, 지난 겨울 경험도 있고 해서 나름 몫을 해주리라 믿고 질러봅니다.
아야진항에서 가까운 문암항으로 이동~
문암항은 스쿠버다이빙과 바다낚시로 이미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또하나 '능파대'라고 불리는 기암괴석들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었다는 능파대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암석 결을 따라 스며든 염분 결정 등이 커지면서 암석 측면에 다양한 구멍이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타포니(tafoni)라고하는 구멍들은 계속 공급되는 염분으로 인해 현재도 암석을 서서히 붕괴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안내 표지판에 사용된 '곰보바위' 어휘 사용은 유감입니다. 얼굴이 얽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노련한 선장님이 모는 낚싯배가 눈에 들어옵니다. 낚싯대와 미끼(지렁이)는 체험 비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어른만큼 조과를 올린 1호기, 큰 파도야 오지마~를 외친 2호기..


만선까지는 아니지만 뿌듯하게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 비친 석양


항구로 돌아오면 선장님 사모님께서 세꼬시로 만들어 주십니다.
머리 부위 손질하고나면 지느러미 깍아주는 기계를 경유, 세절기를 통과하면 군침도는 자연산 가자미 세꼬시가 완성~
원형 탁자에서 바로 먹어도 되고, 1회용 도시락통에 포장도 됩니다.
속초~고성 방문할 이유가 또 한가지 추가되었네요.
'여행과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공항 역사상 최악의 하루, 2017년 12월 23일 (1) | 2022.12.25 |
---|---|
송도 몬스터VR, 가상현실 테마파크 (0) | 2022.12.17 |
벨뷰 캠핑, 평창 봉평 흥정계곡 최상단 (2) | 2022.12.16 |
대한민국지역홍보센터, 여행 준비할 때 필수 (0) | 2022.12.14 |
포천 나무새, 경기 북부 캠핑 명소 (0) | 2022.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