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재발견, 마린시티와 기장

어차피 코로나19와는 당분간 함께 살아야하고..

어김없이 명절은 찾아오고..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가장 먼 국내 관광지, 부산으로 갑니다!

 

1. 숙소 : 에어비앤비

2. 교통 : 자차, 관건은 명절 트래픽잼 피하기

3. 액티비티/식사 :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방역수칙(5인 이상 집합금지) 지킬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성인 요금을 지불할 나이가 되면 숙소 선택지가 대폭 축소됩니다.

저희는 대신 에어비앤비를 활용하고 있죠.

 

심지어 무작정 서울에서 출발, 도착 2시간을 남기고 고속도로 위에서 숙소를 검색해 예약까지 성공했습니다.

 

해운대 가로수

 

1일차 | 태종대, 송도, 부평시장

 

매번 여행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고 움직였으나, 코로나19 시대 이후로는 다소 즉흥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스케줄을 잡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해, 너무나도 익숙한 태종대 유람선이 첫 일정!

 

이어 송도 케이블카로 향합니다.

우리나라 해수욕장 1호인 송도 해수욕장에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이 추가되어 말그대로 상전벽해!

 

* 2호기가 학습만화 '장기려'를 기억하고는, '고신대학교' 교통표지판을 찾아내는 깜짝쇼.

다음에 꼭 방문하자~   

 

busanaircruise.co.kr/main/main.html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 케이블카

 

명절 기간이라 그런지 부평시장 공영주차장에 운좋게 자리가 났네요.

부산 3대 빵집이라는 겐츠, 불초밥, 탕후루, 터키 아이스크림으로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부산 유명 빵집 : 백구당, 옵스, 비엔씨, 루반도르, 미니크로아프레, 김해덕 베이커리 등

부산 3대 빵집

 

해운대에 여러 차례 방문했으나 전통시장 방문은 처음이네요.

그동안 큰 통로로만 다녀서 시장 골목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몰랐어요.

 

해운대 시장

 

 

2일차 | 기장

죽성 드림 성당입니다. 드라마 <드림>의 촬영지라 하네요.

 

이번 방문지는 역시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홉산입니다.

산책로와 숲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시간과 체력에 따라 적절한 탐방 경로를 맞춰보실 수 있습니다.

 

아홉산

 

점심은 유명한 연화리 해녀의 집.

높은 분은 심지어 메뉴판 가격이 1인당 금액인줄 착각했다는..

(도대체 얼마나 부티나게 외식하고 다니신건지;;;)

 

기장 연화리 해녀의 집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사포에 들렀습니다.

해운대 바다열차는 미리 예약하지 않는다면 이용하기 어렵겠네요.  

다릿돌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는 동해와 남해의 경계가 되겠죠.

다릿돌 전망대

 

이국적인 부산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인 호천 마을로 향합니다.

감천 마을처럼 산비탈에 가득한 집들에 하나 둘씩 불이 켜지면, 70~80년대 감성이 가득해 집니다.

호천마을 야경

 

3일차 | 해운대, 요트

 

날씨가 따뜻하니 2호기가 용감하게 바다에 뛰어듭니다.

해운대

 

점심은 해리단길, 경양카츠.

연남동 본점을 비롯 엄청난 속도로 각 지역에 지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첫날, 해운대 영화의 거리를 산책하다 발견한 <요트야 놀자> 현수막! 부산 방문도 여러 차례, 유람선도 여러 차례 타 보았으니 '선상 낚시'를 네고해 봅니다.

 

원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부산 앞바다를 한바퀴 돌고 돌아오게 되어 있지만, 물고기 떼를 따라 청사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마린시티 요트

 

고성에서 용가자미(어구가자미) 낚시로 재미를 본 첫째와 둘쨰는 왜 고기가 줄줄이 낚이지 않는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속초 고성 바다낚시, 자연산 가자미 세꼬시

 

단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하려는 찰나에 운 좋게 얻어 걸린 전갱이 한마리..

비용을 생각하면 참돔 쯤은 잡아줘야 하지만 그래도 빈손보다는 낫네요.

 

저녁은 오랜 단골, 자갈치 시장 생선구이집. (대구경북집)

심지어 주문을 잘못 이해하시고 생선구이 한판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넉넉하다 못해 넘치는 인심.

먹방 유튜버 가족도 아니라, 쉬엄 쉬엄 먹었습니다.

초보에게 쉽지 않는 꼼장어까지 도전에 성공했으니, 2호기도 다 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