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는 속초입니다.
사계절 내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남자 아이들이라 이른 여름부터 늦여름까지 5~6개월 정도를 바다에 들어가서 놀기도하고, 겨울엔 또 나름의 낭만이 있는 멋진 관광지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하자마자 생선찜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요.
속초 맛집, 생대구 & 가오리찜 & 아바이 순대 & 킹크랩
수평선 끝까지 짙푸른 동해 바다를 즐기고 왔습니다. 동해안으로 목표를 정하면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주말마다 아침 일찍부터 막히기 때문에, 몇 시에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죠. 이번에는 7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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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다를 향해 차를 돌립니다.
아직 3월이라 바람이 차네요.
동해안에도 잘 찾아보면 너른 바위에 파도가 살랑거리는 얕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선 아이들이 크록스 같은 샌들을 신은채 살짝 바다에 발 담그고 두어 시간 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무리봐도 무리입니다.
점점 높은 분과 아이들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일시 : 2018/3/31(토)~4/1(일)
장소 : 고성 문암항, 속초 영랑호
분위기 더 험악해지기 전에 탈출구를 찾아내야 합니다.
조심스레 지난번 속초 여행에서 경험했던 바다 낚시는 어떤지 떠봅니다.
사실 바다 낚시는 물때(조수 간만)와 물고기들 먹이 활동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점심 시간은 애매한 시간입니다.
보통 해뜨는 시각이나 해지기 전에 많이 출항합니다.
지난번 낚시 체험이 워낙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인지 모두 흔쾌히 동의합니다.
동해 바다 낚시 명소 고성 문암항
방문지 : 강원도 속초~고성 아야진~고성 문암항 방문일시 : 2017년 10월 28일(토) 바다하면 역시 동해입니다. 지난 여름 고성 삼포해변에서의 추억과 가을 강릉(아직 포스팅하지 못했네요;;;) 바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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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항에 주차하면 바로 낚시배를 탈 수 있어 편리합니다.
본격 낚시철이 되려면 4월 중순은 넘어야 해서 항구는 한산합니다.
지난번 체험한 배는 아쉽게도 이미 출항하셨네요.
대신 옆집이 배를 신형으로 교체하셨습니다!!
선장님이 식사하려다 말고 흔쾌히 출항하기로 하시네요.
"새 밴데 놀리면 어떡합니까 부지런히 다녀야죠" 실제로도 부지런하십니다.
원래 선장님은 은퇴하시고 아드님 부부가 물려 받으셨네요.
(어른 2만원, 아이 1.5만원 & 최소 출항 10만원)
배가 이동할 때,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멀미할 때, 아이가 힘들어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설치해 놓으셨네요.
새로 뽑은지 몇 달 되지 않아 새차나 새집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도 살짝 남아 있습니다.
1호기가 제일 많아 잡아서 1등!
높으신 분도 꽤나 손맛을 보셨습니다.
슬쩍 자랑하자면 높으신 분이 은근히 손님을 몰고다니기 때문에 선장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끼 교체는 제가 다 해야하네요 ㅠ.ㅠ
항구로 돌아오면 바로 손질해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십니다.
물론 포장도 되기 때문에 숙소에 가져가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 낙지 보이시나요!!
항구 끝 양쪽집 모두 다녀봤으니 배낚시 사정에 따라 골라서 다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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