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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삼척 여행, 촛대바위와 한국의 산토리니 쏠비치

by 유리불도저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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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해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해 바다는 언제나 옳기 때문에 우리 가족 완소 여행지입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초월 IC는 정체가 심해 국도로 우회 동곤지암 IC에서 진입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는데도 정체가 극심합니다.

 

애초 안양~성남 고속도로(제2경인연결 고속도로)와 이어지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성남~광주 구간이 단절되어 있어 문제가 심각하네요. 

 

 

안양-성남 고속도로 개통, 인천에서 평창까지 최단 노선

작성일 : 2017. 9.30 2017년 9월 27일(수),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할 새로운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번 국도(경수대로), 47번 국도(과천대로)의 상습 정체를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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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원주를 지나면서 통행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관령 구간을 지날때마다 비가 내렸다고 기억하는건 그냥 기분 탓이겠죠?

 

동해 시내를 지나다보니 해군항에 정박중인 군함들이 보여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어린이날에는 부대 견학도 시행하고 있으니 여행 시기만 맞는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다열차 기찻길과 나란히 달리는 국도를 이용해 추암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깨끗한 동해바다 파도가 고운 모래사장에 넘실댑니다.

조용하고 수심이 얕으니 다음엔 해수욕을 와도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정동쪽이 정동진이라면, 남한산성에서 정동쪽이 추암 해변입니다.

 

추암해변

 

뛰어난 경치로 해금강이라고 불렸으며 조선 세조때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능파대(급류의 물결, 파도 위를 걸음 |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표현)'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2리 해안가에도 '능파대'가 있습니다.

 

해수욕장 북쪽, 작은 언덕으로 향합니다.

바다와 만나는 여울에 오리 떼가 살고 있네요.

관광객들에게 길들여졌는지 새우깡을 아주 잘 먹습니다.

 

 

동산 꼭대기에 오르면 추암 촛대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에 절묘하게 걸쳐 있으며 애국가에 등장해 유명한 바위입니다.

 

촛대바위

 

 

촛대 바위 주변

 

촛대바위 주변으로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갖가지 형상대로 이름을 붙였네요.

 

언덕에서 내려오면 '해암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맞이합니다.

사방의 문이 위로 젖혀지는 누마루에,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 지붕을 이고 있고,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바다 전망이 기가막힌 정자입니다.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로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처음 짓고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심언광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해암정

 

숙소 체크인하기 전에 먼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시내로 향했습니다.

(큰 실수였습니다. 성수기-주말에는 체크인 먼저해야 바다전망(오션뷰) 숙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삼척해물 포스팅이 많은데 모두가 알바는 아니겠죠?

일단, 모범음식점 간판이 보이네요.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사대3길 4

전화 : 033-574-6611 | 010-6434-6826

대표 : 신영록

 

삼척해물

 

약간 맵긴 하지만 아이들 입맛에 딱 맞는 가오리찜을 시켰습니다.

부드럽고 두툼한 날갯살 속에 그냥 씹어 먹어도 되는 연한 뼈가 들어 있습니다.

푹 익은 무-감자-고구마는 밥도둑입니다.

특히 무는 절대 남기지 마세요.

 

속초에서도 생선찜 중에 가오리찜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는데, 앞으로 가오리찜만 찾게 생겼습니다.

 

 

속초 맛집, 생대구 & 가오리찜 & 아바이 순대 & 킹크랩

수평선 끝까지 짙푸른 동해 바다를 즐기고 왔습니다. 동해안으로 목표를 정하면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주말마다 아침 일찍부터 막히기 때문에, 몇 시에 출발하느냐가 중요하죠. 이번에는 7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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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쏠비치 삼척!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시간 관계상 건너 뛰고,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러달라는 쏠비치로 향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데스크에 대기줄을 선다고 하는데, 스마트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숙소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바다 전망 좋은 곳은 이미;;;)

 

바로 워터파크로 향합니다.

하와이 바다에서 날아다니던 녀석들이라 물만난 돌고래처럼 워터파크를 누비네요.

 

쏠비치 삼척 아쿠아월

 

<출처 : 쏠비치 삼척 아쿠아월드 광고 영상>

 

 

베이지색 외벽에 파란색 지붕, 포인트 칼라를 사용해서 산토리니처럼 보이게 해놨습니다.

(영화 맘마미아, CF 포카리스웨트 등 촬영지)

 

산토리니

 

워터파크

이벤트탕이 설치되어 있어 쌀쌀한 날씨나 비가 올때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네요.

 

인피니티 풀

외딴 곳에 위치해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인피티니 풀입니다.

 

익스트림 리버

 

1호기는 슬라이드와 익스트림 리버(인공 파도가 치는 유수풀)를 실컷 즐겼습니다.

익스트림 리버는 파도 높이가 2단계 구간으로 되어 있는데 오후 1~1:50만 2단계로 운영합니다.

한편, 한쪽 방향으로 치는 파도가 역류되어 합쳐지는 구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여기서 큰 파도를 즐기느라 튜브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어린이들 & 보호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속초 한화리조트 익스트림 리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합쳐지는 구간에서의 파도 높이는 오히려 높게 느껴지네요.

 

정원 분수대와 벤치

 

정원 분수대에 또 뛰어들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나오자마자;;;

 

인생샷을 건진다는 벤치입니다.

산토리니 종탑을 옮겨왔네요.

 

산토리니를 닮은 리조트

 

배경이 예쁘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인생샷 여러장 건질 수 있겠네요.

저희는 비가 와서;;

 

산토리니 가든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해서 저녁 일정을 급변경, <산토리니 가든>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즉석 바비큐와 생맥주(에이드) 무제한,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성비와 가심비가 뛰어납니다.

 

국민가요 <사랑을 했다>가 나오니 온가족이 함께 떼창을 부르는 흐뭇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성인 ₩42,000

어린이(~초6) 15,000

유아10,000

 

야경

 

최소 2박 3일 이상은 체류하면서 즐겨도 진면목을 다 보기 어려운 삼척 여행이었습니다.

곧 또 만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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