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면서 많은 애로 사항이 있겠지만, 음식을 골라 먹는 습관(편식)과 함께 밤에 자지 않으려는 습관이 참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였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인지 이를 다루고 있는 그림책도 많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줄만한 동화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글/그림 : 모리스 샌닥
역자 : 강무홍
출판사 : 시공주니어
출간일 : 1994년 3월
줄거리
사람들이 모두 잠든 한밤중.
'쿵', '쿵' 요란한 소리에 잠이 깬 미키가 '거기 좀 조용히 해요!'하며 꽥 소리를 지릅니다.
별안간 미키는 깜깜한 곳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옷도 벗겨져 벌거숭이가 되었죠.
쿨쿨 자고 있는 엄마, 아빠를 지나 계속 떨어집니다.
미키는 빵가게 아저씨들이 만드는 빵반죽 속으로 떨어집니다.
밤새 빵을 만들고, 아침에 판매하는 빵가게인가 봅니다.
요리사들은 미키가 있는 줄도 모르고 반죽에 넣어 잘 저었습니다. 급기야 오븐에 굽기 위해 반죽을 옮깁니다.
빵이 익어가는 오븐속에서 미키가 튀어나와 '난 밀크가 아니야. 미키야'라며 외칩니다.
큰 일 날 뻔 했네요.
오븐에서 빠져나온 미키는 빵 반죽을 주므르고 치대서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미키는 빵반죽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부족한 밀크를 구하기 위해 밀키 웨이(은하수)로 말이죠.
미키와 함께 달콤하고 고소한 모험을 떠나보면 어느새 잠든 귀염둥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칼데콧 메달, 칼데콧 아너 상
'근대 그림 동화'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영국의 삽화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을 따서 조각가 폴 체임벌린이 제정한 상이라고 합니다.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립니다.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게는 왼쪽 <칼데콧 메달>을, 그 다음으로 뛰어난 1~5권에게는 <칼데콧 아너 상>을 수여합니다.
메달 디자인은 랜돌프 칼데콧의 '존 길핀의 야단법석 대소동'에 있는 삽화를 사용합니다.
동화책 고를때 칼데콧 상이나 뉴베리상 수상작을 고르신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는 거죠.
모리스 샌닥
그림책 역사에서 현대 그림책 시대를 연 작가이자,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성인, 유아 독자 팬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뉴욕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3세의 막내 아들로 태어난 그는 병약한 탓에 집에서 아버지가 들려 주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종이에 끄적이는 섬세한 소년이었습니다. '꿈과 환상'의 설탕물을 뒤집어 씌운 세상과 어른들의 잣대로 창조해낸 '이상적인 어린이'가 아니라, 살아 숨쉬는 현실과 제 나이대로의 현실적인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등장시킵니다.
1970년에 최고의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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