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좋은 글

82년생 김지영, 페미니즘은 망국

by 유리불도저 2023. 3. 18.

세대간, 정치적 이념간, 성별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증오의 에너지를 폭발시킨 문제의 소설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겪었을 수도 있는 극단적인 여성 차별 사례를 작위적으로 설정하다보니, 실제로 겪을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 상당수 있어 고의적으로 갈등을 조장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네요.

 

인물 캐릭터를 설정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이 아니라, 여성취업, 출산 및 보육, 여성 대상 범죄, 페미니즘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위적인 상황을 재구성해 에피소드를 진행시킵니다. 

문학이라기 보다는 방송작가 특유의 자료 재구성(짜깁기)에 의한 창작물이라 볼 수 있으며, 작위적 구성과 지나친 단순화 때문에 실제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습니다.

 

* 방송작가의 저작물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있을 수도 있는 차별적 상황을 특정 1인에게 모두 때려박아 놓고 이것이 보편적인 상황이라며, 가해자는 대한민국 남성을 적으로 규정하고 페미니즘에 동참하라고 선동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책 표지

 

지은이 : 조남주

펴낸곳 : 민음사

출간일 : 2016년 10월

 

 주요 차별 사례

낙태

주인공(김지영) 위로 언니가 있고, 아래는 남동생이 있음.

김지영이 태어나고 1년 후 원래대로라면 태어났어야 했을 여동생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낙태당함

 

식사(겸상)

아침식사 할 때 아빠 - 아들 - 할머니 순으로 밥을 퍼줌

 

번호

출석 번호를 남자 먼저 배정해 식사 배식 등 학교 행정에 관한 순번에서 밀렸음

 

복장 규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에 대한 복장, 두발 규제가 엄격했음

 

학교 바바리맨

바바리맨을 쳐다보았다는 이유만으로 여학생을 혼내고, 범인을 잡은 학생들이 나쁜 행위를 한 것처럼 혼냄

 

대중교통

주인공을 짝사랑해서 쫓아다니던 같은 학원 남학생 때문에 생긴 공포에 대해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며 지적한 아버지

 

대학 동아리 선배

사귀다 헤어진 커플에 대해, 여자에게만 '씹다 버린 껌'이라고 표현

 

택시 기사

첫 손님으로 여자는 태우지 않는다

 

채용 선호도

같은 조건에서 여성이 취업에서 당하는 불이익

 

직장내 회식 & 몰카

회식자리에서의 성희롱, 화장실 몰카 범죄

 

맘충

출산 때문에 퇴사하고 산책중 맘충이라는 욕을 들음

 

변화한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일부 극단적인 사례를 극대화해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보다는 갈등을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