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캠핑은 대부도에 위치한 젤리 캠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캠핑장을 찾다보면 서해안으로 향할 수 밖에 없죠. 저희 가족은 동해의 파란 파다와 파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서해쪽 캠핑장이나 관광지에 대해선 반응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일정 : 2017/4/1(토)~2(일)
장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섭수리길 58-55
총평 : 석양이 기가 막히지만, 캠핑장에서 달리 할만한 것이 없음
도로에서 마을을 지나 래미콘 공장, 매립지를 거쳐 캠핑장까지 접근하는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서쪽을 향하고 있는 캠핑장이라 하늘정원, 노을, 데크 등 사이트에서 석양을 조망하기에 좋습니다.
하늘정원이 있는 관리동 시설이 괜찮은 편이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영흥도 등에서 조개를 구입해 구워먹거나, 바지락 칼국수 집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캠핑장에선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바다에 접해있어 물이 빠지면 갯벌에 내려갈 수 있지만 조개를 캐거나 할 분위기는 아닙니다.
갯벌에 돌이 많고, 흙이 단단합니다.
조개 캐려면 포크레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파쇄석 사이트 B-8도 바다에 접해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조개구이를 먹는 맛이 일품이네요.
다만, 아이들 놀거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해가 저물 즈음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옵니다.
어두워지면 바다에 출입하면 안됩니다.
굉장히 위험해요.
밤새 물 들어오는 소리에 예민한 분들은 잠을 뒤척일 수도 있습니다.
석양은 끝내줍니다.
다만 멀리 공장 굴뚝이 보여서 아쉽네요.
캠핑장에서 딱히 할만한 액티비티가 없어서 인지 밤 늦게까지 술드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바닷바람에 물들어오는 소리, 술드신 분들의 대화소리에 잠을 설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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