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관광지 하코네를 다녀왔습니다.
도쿄에서 가깝고, 눈 덮인 후지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이며,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박물관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지구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로망스카 타기 & 프리패스 구입
하코네는 도쿄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주쿠역에서 '오다큐' 회사가 운행하는 특급 기차 <로망스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하코네 일대 대중 교통 무제한 무료, 제휴 업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패스>를 구입하세요.
신주쿠역이 워낙 크고 넓어서 하루 전에 방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당일 자칫하면 열차 시각을 놓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로망스카 전망칸은 일본인에게도 인기가 많아 1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합니다.
당일치기라면 도쿄로 돌아올때 저녁이라 효용은 낮습니다.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매한 경우(도쿄에서 출발하는 일반 기차 포함), 차액만 지불하면 로망스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90, 성인기준)
로망스카 이용액이 중복되지 않나 검색해봐도 명쾌히 설명한 곳이 없네요;;;
일본 기차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식었는데도 맛있어요!!
로망스카 차량 종류도 다양합니다.
철도 덕후에게도 일본은 꼭 방문해야 할 성지입니다.
하코네역(하코네 유모토)에 도착하면 하코네 등산기차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플랫폼 개찰구를 지나 오른쪽 경사진 기찻길로 가세요)
하코네 등산기차 | Hakone Tozan Train
가파른 산을 경사면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지그재그 형식으로 올라갑니다. (스위치백)
방향 바꿀때마다 앞-뒤 기관사가 자리를 바꾸기 위해 왔다갔다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궤도 놓을 자리가 좁은 곳은 일방 통행으로 1대씩 통과합니다.
중간 역마다 내려서 예쁜 정원, 신기한 박물관을 들르면 좋습니다.
하코네 초코쿠노모리 미술관 | 조각의 숲 (피카소 전시관)
설치 작품들에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네요.
그물에 올라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이 너무도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피카소 전시관은 내부 수리중이라 장소를 옮겨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여행하면 종종 있는 일이죠.
안타깝네요.
하코네 케이블카 | Hakone Tozan Cable Car
특이하게도 등산기차를 <케이블카>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고 하네요.
등산기차의 종점인 고라역에서 환승합니다.
경사로를 오르며 소운잔역까지 갑니다.
중간에 내리면 아기자기한 마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 로프웨이 | Hakone Ropeway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본격적으로 산을 높이 오릅니다.
가능한 케이블카 앞쪽에 앉으세요.
어느 정도 올랐다 싶으면 오른쪽 멀리 후지산, 발 아래쪽으로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 유황 계란(쿠로타마고)을 사먹습니다.
먹으면 수명이 7년 늘어난다고 하네요.
하코네 로프웨이_계속
올라온 반대쪽으로 잘 타야합니다.
아니면 소운잔으로 돌아가네요.
하코네 일주는 시계반대 방향이 국민코스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호수가 보입니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칼데라호 아시노코입니다.
토겐다이항에서 내리면 유람선 타는 곳까지 부지런히 이동합니다.
배가 자주 있지 않으니 시간표를 꼭 확인하세요.
하코네 유람선
토겐다이항에서 탑승하면 하코네마치항이나 모토하코네항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하코네마치항에서 내려 삼나무 숲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후지산이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날이 흔치 않다고 하네요.
에도 시대부터 사용한 국도 1호입니다.
가로수로 심은 삼나무가 울창해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도쿄역 KITTE
모토하코네항에서 버스를 탑승하면, 하코네마치항을 거쳐 하코네 유모토역까지 갑니다.
로망스카는 지친 몸을 신주쿠에 데려다 줍니다.
신주쿠에서 가까운 도쿄역으로 이동합니다.
도쿄역 앞 KITTE 건물에는 맛집이 많습니다.
5층 회전초밥집 네무로 하나마루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줄이 꽤 길지만,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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