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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충북 단양 남천야영장, 첫 캠핑 도전

by 유리불도저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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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께서 마침내 캠핑 장비를 장만하면서, 본격적인 초캠(초보 캠퍼)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와 같은 학년 친구들 가족이 강력히 캠핑을 추천했습니다.

그 첫 경험지는 소백산 국립공원 남천 야영장!

 

기간 : 2016/6/18(토)~19(일)

장소 : 단양 남천야영장

 

국립공원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캠핑장이 여러 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 따라 오토캠핑존과 풀옵션존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뭐, 사실 경관과 시설, 이용료는 최고 수준이죠.

예약이 어려워서 그렇지;;

 

국립공원 캠핑장 현황

 

충북이지만 소백산은 강원도에 가깝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약간 멀다는 느낌이 듭니다.(동쪽부터 태백산-소백산-월악산-속리산)

 

단양 온달관광지

 

첫 캠핑이기 때문에 일행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 주인공인 온달장군을 테마로 조성한 <온달관광지>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드라마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촬영세트장이 조성되어 있고,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관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온달산성은 산 정상에 있어 부담스럽지만 나머지를 둘러보는데 1시간~1시간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온달관광지 안내도

 

온달박물관

 

온달관은 고구려 제25대 평원왕과 제26대 영양왕 시대의 실존 인물인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역사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전시관입니다.

 

대부분 관람객이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치시는데, 각 유적지에는 문화해설사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고구려의 전성기가 지나고,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면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고구려 장군 온달은 계립현과 죽령 서쪽의 땅을 되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출정한 후, 아단성 아래서 신라군과 싸우다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고 전합니다.

 

기록에 남은 아단성으로 추정되는 곳이 촬영세트장 뒤편에 자리한 온달산성입니다.

고구려 산성의 특징이 남아있고, 1992년 삼국시대의 기와조각, 토기, 무기 등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사적 제264호입니다.

 

촬영세트장

 

촬영세트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여러편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규모를 늘린 것 같습니다.

성벽과 정원, 시장 거리를 두루 둘러볼 수 있습니다.

 

촬영세트장 구석구석

 

건물 중에는 고구려 복식과 소품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연못과 정자는 중국 스타일에 가까운 것이 배경이 중국 당나라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온달동굴

 

온달동굴은 연중 16도 기온을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천연의 요새라 할 수 있죠.

동굴 중간에 통로가 좁아지는 구간이 꽤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입장해야 합니다.

 

온달동굴 내부

 

여느 관광지처럼 대형 버스로 단체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주차장 주변으로 대형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흰 캠핑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남천야영장

 

남천야영장 입구

 

국립공원 안쪽에 조성된 캠핑장이기 때문에 마을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밤에 돌아다니기는 어려울 정도로 숲이 깊습니다.

 

입구 사무실을 지나서도 한참을 가야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은 오토캠핑장과 풀옵션캠핑존이 함께 사용합니다.

 

남천야영장 배치도

 

지도 왼쪽 다리가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남천2교입니다.

풀옵션 캠핑존은 주차장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캠핑장 구석구석

오토 캠핑존, 풀옵션 캠핑존, 산막텐트 구간이 고루 있기 때문에 형편에 맞게 선택하세요.

 

안내 센터에는 책도 비치되어 있는 휴게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깨끗한 화장실

국립공원 캠핑장은 깨긋하게 관리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텐트 설치하는 동안 오토 캠핑존에서 산막 텐트 일행에게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2호기 입니다.

 

물놀이장

 

누나가 보트타면서 함께 놀아주어 텐트 칠 여유가 생겼습니다. 1호기는 벌써 친구들과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실전에서 1회만 사용했던 추억의 암막 텐트네요. 아무리봐도 커다란 타프와 안 어울립니다.

 

밤에는 바비큐 파티

 

오랜만에 포스팅하다보니 추억이 뿜뿜 돋네요.

고급진 산막텐트, 풀옵션 캠핑존 예약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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