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여행은 급하게 결정되어 많은 준비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홍콩 여행 때는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를 소개해주기 위해 런닝맨과 첨밀밀 등의 TV, 영화 프로그램을 미리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문화나 유적이 있는 도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휴양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철저히 '물놀이'에 포커스를 맞춰, 실컷 수영하고 오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2011년 1호기와 함께한 세부 여행
세부는 2호기가 탄생하기 전(블로그를 운영하기 전) 까마득한 6년전에 이미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2011년 4월, 아시아나항공에서 낮 시간대 취항 기념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풀어서 득템한 기억이 나는군요.
<숙소 수영장에서 건진 인생샷>
<스킨스쿠버 체험>
<호핑투어>
<호핑투어 섬에서 승마까지>
오랜만에 사진첩을 꺼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행시리즈는 기회가 되는대로 정리하기로 하고, 최신 포스트를 우선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여행 예정 날짜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항공권이나 숙박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의미가 있는 여행이기 때문에 예산 걱정은 일단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고 존엄님의 수고에 보답하는 여행)
간편하고 쉬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힘을 빌렸습니다. ㅠ.ㅠ
연초 혹시 보너스가 나오면 다행이고, 아니라면 연말정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면세점 쇼핑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다보니, 면세물품 찾는 곳이 탑승동에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대기줄에서 시간을 좀 허비했네요.
하지만 그정도는 애교입니다. 짙은 해무로 인해 사상 최악의 항공대란이 펼쳐진 그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것이죠.
오전 7시 30분 비행기가 오후 2시를 훌쩍 넘겨 겨우 이륙했습니다. 첫날 숙소가 무려 '자쿠지 풀빌라'였는데 말이죠.
예정대로라면 오후 2시경 체크인 해서 숙소와 수영장을 마구 뛰어놀아야 했는데, 공항에서 셔틀 타고 이동하는 중에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짙게 내려 앉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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