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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런던, 오늘도 준비 하셨나요

유리불도저 2023. 3. 15. 01:00

윤홍근 회장이 자녀들의 미국 유학 생활비용을 회삿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BBQ 불매운동은, 2018년 11월 19일 BBQ의 기습적인 치킨 가격 인상으로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주력 메뉴인 황금올리브는 2천원 인상해 ₩18,000, 통다리바베큐도 2천원 인상해 19,500, 서프라이드 치킨은 1천원 인상해 19,900이 되었습니다.

 

이미 개별 매장에서 배달료로 2,000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습적인 가격 인상이 더해지며 네티즌은 불매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BBQ는 그동안 한뿌리였던 BHC와의 소송, 임원들의 줄사퇴, 인테리어비 떠넘기기로 과징금, 슈퍼콘서트에 '엑소'가 출연한다는 거짓 홍보 등으로 악재가 쌓여왔습니다.

 

대다수 직장인들이 퇴사하면 마땅한 대안 없이 창업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렇게 논란에 휩싸이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굶어죽을 것인가 치킨집을 낼 것인가

 

 

좀체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직장인들이 읽어야할 필독서,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이은 후속작 <퇴사준비생의 런던>이 출간되었습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준비없이 자영업 도전은 금

SBS 에서 한국 자영업의 민낯을 마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0월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내 외식업

bigway.tistory.com

 

 

반드시 당장 퇴사하지 않더라도 긴 호흡으로 인생 2모작을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차근차근 챙겨야 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덧. 런던은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문화적, 심리적 거리도 느껴져서 도쿄편 만큼의 신선한 충격을 받진 않았다는 점이 아쉽네요.

 

 

책 표지

 

지은이 : 이동진 외

출판사 : 트래블코드

출간일 : 2018년 9월

 

이미 오랜 전통이 자리잡은 클래식한 도시 런던에서는 최신 트렌드 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런던 브릿지

 

키워드는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으로 과거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새롭게 미래를 열어가는 런던의 스마트한 아이디어가 차고 넘칩니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해 업과 고객을 재정의하고,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를 재발견하며, 익숙한 방식을 변형시켜 재구성하는 노력은 당장에라도 업무에 활용가능한 통찰력과 자극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목차

<재정의>

01. 2만 원짜리 책을 200만 원에 파는 서점 - 제품을 작품으로 바라보면 가격이 달라진다 | 골즈보로 북스

 

골즈보로 북스

02. 90억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샐러드 가게 - 누구나 자기만의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 | 비타 모조

03. 몰디브에도 지점이 있는 헬스클럽 - 업의 정의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 | 바디즘

04. 요일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레스토랑 - 고객 행동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정석 | 밥 밥 리카드

05.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 - 업의 핵심도 아웃소싱하는 기술 | B.Y.O.C.

06. 요리가 아닌 일상을 위한 주방용품 매장 - 업계의 룰을 깨는 비전문가의 힘 | 조셉 조셉

조셉 조셉

 

<재발견>

07. 3D보다 입체적인 영화관의 비밀 - 경계를 넘나들면 고객이 넘어온다 | 시크릿 시네마

08. 정가보다 싼 헌책이 없는 헌책방 - 올드한 제품을 골드로 바꾸는 지혜 | 피터 해링턴

09. 기분까지 충전하는 초콜릿 가게 - 원산지는 표기의 대상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 다크 슈가즈

다크 슈가즈

 

10. 미술용품 매장이 미술관에서 멀어지려는 이유 -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전이 진짜다 | 카스 아트

11. 몸으로 맡는 향기를 만드는 향수 가게 -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는 열정에서 나온다 | 조 러브스

12. 당신이 읽고 있는 잡지는 무엇입니까? -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종이 잡지가 살아남는 방법 | 더 모노클 카페

 

<재구성>

13. 가격표 대신 (+)태그가 붙어있는 가구점 -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매장으로 연결되는 문 | 메이드

14. 하나의 매장으로 100개국에 단골을 둔 패션 편집숍 - 마니아들에겐 국경이 없다 | LN-CC

15. 낙서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 매장 - 가격을 낮추면서도 가치를 높이는 방법 | 바쉬

16. 선택이 쉬워지는 비스포크 안경점 - 원리를 공유하면 복잡성이 줄어든다 | 큐비츠

17. 도심 한복판에 있는 와이너리 - 약점과 강점은 종이 한 장 차이 | 로버슨 와인

18. 포기한 만큼 인기를 얻은 호텔 - 경쟁자를 모르고도 경쟁력을 갖는 비결 | 시티즌M 호텔

시티즌M 호텔

 

 책에서 소개된 인사이트 | 비 런던

이 책 시리즈의 구성은 정작 소개하고 싶은 장소,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해 유사한 인사이트를 추출할 수 있는 사례를 먼저 소개하며 들어갑니다.

 

해서 그 목차를 별도로 남겨 봅니다.

 

01. 배에 술을 태우고 세계일주를 하는 노르웨이 전통주 아쿠아비트 브랜드 | 리니

02.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더 건강한 메뉴를 보거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간주하는 역설 | 대리 목표 성취

03. 15분간 스트레칭 후 45분간 낮잠자는 헬스클럽 | 데이비드 로이드 클럽의 냅서사이즈

04. 사회적 약자-조연을 향한 배려의 메시지를 티나지 않게 전달해 클래스를 높인 | 런던 올림픽 개막식

05. 입장료를 받는 대신 모든 술을 원가에 판매하는 | 원가바

06. 레드오션에서 경쟁하는 대신 새로운 고객, 시장을 개척하는 | 사토 카메라

07. 고정된 무대와 좌석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연극 | 슬립 노 모어 

08. 쇠락한 탄광촌에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로 자리매김 | 헤이온와이

헤이온와이

 

09. 초콜릿 공장 후계자를 찾기 위한 과정에 담긴 풍자와 해학 | 찰리와 초콜릿 공장

10. 갤러리에 갇혀 있던 예술을 거리로 끄집어낸 | 스트리트 아트

11.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는 덕업일치 | 톰 딕슨, 폴 스미스, 캐스 키드슨, 제인 패커

12. '눈을 밟는 기억'을 나가노 동계올림픽 브로셔에 담아낸 | 하라 켄야(무인양품)

하라 켄야

 

13. 매장에 제품대신 태블릿 PC를 비치한 | 아고스

아고스

 

14. 고급 패션과 하위문화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던 | 알렉산더 맥퀸

15. 청혼이나 파혼을 쉽게 하지 못하게 하려는 안전 장치 | 다이아몬드 반지

16. 비스포크(Bespoke) : 주문형 맞춤 서비스 | 헌츠맨 앤 선즈, 턴불 앤 아서, 드레익스, 마틴 니콜스

17. 1976년, 프랑스와 미국의 와인 대결(블라인드 테이스팅) | 파리의 심판

18.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경매 | 플러스그레이드(사이트) + KLM 등 자체

 

항공권 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