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와이, 카네오헤 베이 해양스포츠
꿈만 같은 하와이 여행 일정도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한국에서 예약해간 유일한 액티비티, 카네오헤 베이의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날입니다.
호놀룰루 시내에서 KBOS라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카네오헤 베이 오션 스포츠의 약자로 아마도 직원분들이 홍보용으로 입고 다닌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국 여행사에서도 상품을 판매하며 현지에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많이 저렴합니다)
오하우 동쪽에 위치한 카네오헤 베이는 바다거북 서식지, 하와이 최대의 산호초로 유명합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 모래 언덕(샌드 바)이 있어 물이 빠지는 썰물 때는 어른 무릎~허리 정도의 깊이로 변해 남녀노소가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와이키키 호텔가에서 셔틀로 픽업하지만 직접 예약하시면 네비로 잘 찾아오셔야 합니다.
부두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바다쪽 맨 끝 건물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대부분 관광객은 일본인 단체 손님이고,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30~40% 되는 것 같습니다.
거의 오전 시간만 하고 가시는데 저희 가족은 바다에선 끝장을 보자는 주의라서 종일 스케줄로 예약했습니다.
오전 체험이 끝나고나면 항구로 돌아와 오전반 하선과 동시에 점심을 배식해 줍니다.
식사후에 오후반이 탑승하면 다시 샌드바로 돌아갑니다.
신선한 파인애플 토핑이 인상적인 치킨 카레입니다.
수영하고 먹으니 더 맛있네요.
탑승후 바로 나눠주는 커피-도너츠는 놓치지 말고 꼭 챙기세요.
일본인들은 선크림을 바르고 태양을 아낌없이 즐기는데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은 래시가드를 입고 있어 자연히 구분됩니다.
바다에서 놀았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요.
자세한 액티비티 이미지는 KBOS 홈페이지 것으로 대체합니다.
액티비티는 카타마란 보트를 이용합니다.
화장실과 탈의실이 있어 편리합니다.
계절마다 다른지 모르겠지만 사진보다는 깊이가 있습니다.
거의 성인 가슴 높이쯤 됩니다.
각 체험은 5~8명씩 그룹을 만들어 10여분간 간격으로 교대하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종일 체험을 신청한 일본인 커플과 같은 그룹이 되었습니다.
시워크를 신청하면 바닷속을 걸으면서 관찰할 수 있지만 연령제한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저희는 스노클링으로 바닷속 산호초와 열대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모터보트가 견인하는 범퍼, 바나나보트로 하와이 바다와 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모터보트는 직접 운전하거나 뒤에서 함께 탑승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함께 타는 것이 훨씬 스피드가 높아 재미있습니다.
한 두어번 바다에 빠지더니 금세 바람을 타게 되었습니다.
기특하네요.
사실 하루 종일 스케줄을 소화하고 나면 체력이 방전됩니다.
가족 구성원 체력을 감안해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쇼핑 일정은 최소화했기 때문에,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레고를 구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JBC 카드를 보여만주면 '핑크 트롤리' 탑승이 무료(성인외 동반 유아 1인)라서 알라모아나 쇼핑 센터 왕복할 때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오 마이 하와이> 책에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프리미어 패스포트 쿠폰북 교환권이 있으니 쇼핑에 활용하세요.
명소인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은 겨우 밤에만 방문했네요. 와이키키 비치보다는 내추럴 비치의 파도를 더 좋아해서 인증샷만 남겼습니다.
밤 늦도록 테슬라 전시장에 관광객이 많아 저희도 들러보았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