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세부 토요코인
제이파크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나면 밤 비행기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습니다.
제이파크에서 늦은 체크아웃을 하기도 하지만, 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토요코인 호텔에서 저녁까지 버티기로 했습니다.
제이파크와 세부 국제공항이 위치한 막탄섬(라푸라푸 시티 : 마젤란을 맞아 용감히 싸워서 승리한 추장 이름이 라푸라푸입니다. 마젤란은 세부에서 목숨을 잃고 탐험이 종료됩니다)을 벗어나 세부 본 섬(세부 시티)으로 넘어갑니다.
택시를 타거나(흰색 택시가 바가지 요금이 없습니다), 우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제이파크 리조트 셔틀 버스가 시내 주요 쇼핑몰에 데려다 주기 때문에 시간 맞춰 이용해 줍니다.
토요코인 호텔은 제이센터(J center)라는 쇼핑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전세계 호텔 체인중 가장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토요코인입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군더더기 없는 서비스로 요금을 낮출 수 있어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욕실-화장실 모듈은 우주정거장처럼 공간 활용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대신 전체적인 공간을 너무 좁게 느껴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이센터 몰 옥상이자 토요코인 호텔 로비인 6층에는 스카이 워터파크가 있습니다.
숙박에 워터파크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도 저렴하게 나와 있어 자유여행객에게는 최고의 숙소로 손꼽힙니다.
마침 창밖으로 워터파크가 보이네요.
제이센터 몰에서도 쇼핑에 나섭니다.
세이브 모어라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어 저녁 거리와 싱싱한 과일을 샀습니다.
시원한 망고 쥬스를 마시며, 쇼핑몰에서 구입한 포켓몬 카드를 개봉합니다.
30페소(약 700원)에 한박스인데 전설의 포켓몬이 5~6장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몇 천원하는 박스에 1~2장 전설의 포켓몬이 들어있으면 대박이라고 합니다.
카드도 인터내셔널-영어 버전이라 더욱 희소성이 높다고 하네요.
포켓몬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들러야 할 매장입니다.
장난감과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작은 점포입니다.
아이들이 TV보는 동안 쇼핑센터 앞에 위치한 길거리 음식을 사러 잠깐 외출했습니다.
닭-돼지고기 꼬치구이와 바나나 나잎 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생선꼬치가 있는 건 신선한 충격이네요.
이렇게 세부의 밤은 깊어가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See You, Ce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