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다르다, 두 아이 갈등 없이 키우자

1호기와 2호기가 6살 터울 형제여서 2호기 키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해서 도움이 될까 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이 <둘째는 다르다>입니다.

출퇴근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다보니 강제로 독서하게 되네요.

덕분에 버킷리스트에 <연간 50권 독서>라는 목표도 세우고 말이죠.

 

아무튼, 첫째와 둘째는 다르기 때문에 첫째를 키운 경험과 자신감에 근거해 둘째에게 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둘째 양육에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의 특징

 

책 표지

 

지은이 :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판사 : 한빛라이프

출판일 : 2018년 6월

 

사실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지만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둘째에게 전혀 새로운 양육법을 시도한다는 것은 부모에게 너무도 커다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죠.

그동안의 경험을 사장시킨다는 아쉬움도 있구요.

 

심리학자 아들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가족의 아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성장한다고 보는 것을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들은 가족이라는 집단에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각 아이의 심리적 환경은 출생 순위 때문에 다르다.

 

꼭 출생 순위에 따라 정형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유전적-환경적 이유로 아이들은 모두에게 각각 맞춰 육아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그때 그때 다를 수 있다는 책임 회피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앞서 나온 내용을 비슷한 말로 반복하기도 하고, 앞에 주장에 반하는 입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자가 임상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죽 일렬로 늘어놓았거나, 수시로 작성한 칼럼을 재조합한 것 같아 아쉽네요.

 

아무튼, 각 아이는 각각에게 맞춤형 육아법이 필요하고, 형제 자매간에 비교하지 말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부모가 더욱 노력하라, 체벌은 절대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주요 내용

첫째에게 동생은 두려운 존재다.

혼자 독차지하던 관심과 애정을 순식간에 빼앗기고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생긴다.

엄마는 동생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바라지만 아이는 아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어린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교하며 칭찬하는 것은 결국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를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이는 부모가 다른 형제를 칭찬하면 자기가 비교당한 것 같은 불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때로는 똑같이 대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할 수 있다.

공평이란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단지 첫째라는 이유로 양보와 이해를 강요해서는 안 되며, 동생이란 이유로 첫째보다 적게 가지라고 요구해도 안 된다.

물건도, 사랑도, 시간도 똑같이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이미 애 하나를 키워봐서 둘째, 셋째는 수월할 줄 알았건만 오히려 둘째 셋째를 키우기 위해서는 첫째를 키웠던 방식을 빨리 잊고, 지워야 했다.

수유 방법부터 잘 먹는 이유식, 놀아주는 방법은 물론 대화의 방법까지도 둘째에게는 둘째 방식으로, 셋째에게는 셋째 방식으로 달리해야 했다.

 

 

 목차

프롤로그 | 형제자매, 남매를 키울 때 고려해야 하는 것

Chapter1 | 성공한 사람 중엔 왜 둘째가 많을까?
성공한 둘째들에 대한 고찰 
첫째와 다른 둘째의 사고방식 
둘째를 생각하는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둘 이상의 자녀를 키울 때 아빠의 역할 
* 아빠에게 권하는 양육가이드
일하는 엄마와 둘째 
* 일하는 엄마에게 권하는 양육가이드
* Note. 둘째 아이 임신·출산이 첫째 아이와 다른 점 
첫째에게 둘째 소식 전하기, 첫째 어린이집 보내기 
* 첫째 아이, 어린이집에 잘 보내기 위한 양육가이드 
칼럼 | 둘이라서 쉽고 둘이라서 용감해진다_남매 키우기(리틀홈 대표 이나연)

Chapter2 | 질투 - 둘째 아이는 늘 사랑받고 싶다
비교하지 않고 형제자매 키우는 법 
* 형제자매를 행복하게 키우는 양육가이드 
질투의 뇌-형제자매간의 끊이지 않는 질투 
* 질투심을 해결하기 위한 양육가이드 
부모의 기준이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를 만든다 
부모의 차별이 질투를, 갈등을 야기한다 
* 차별이 아닌 평등을 위한 양육가이드 
칭찬의 방법 
분노 관리하기 
칼럼 2 | 왜 멋있게 말해?_형제를 키우며 얻은 깨달음 ([집, 사람] 작가 김수경)

Chapter3 | 경쟁 - 둘째는 다른 형제보다 더 잘하고 싶다
경쟁의 뇌-형제간에 형성되는 경쟁 관계 
형제의 긍정적 관계 
반항의 심리 
형제의 난을 막는 방법
* 형제간의 경쟁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양육가이드 
남매 콤플렉스 
* 콤플렉스 없이 남매를 키우기 위한 양육가이드 
자매의 질투 
* 질투 없이 우애 깊은 자매로 키우기 위한 양육가이드 
세 자녀 키우기 
칼럼 3 | 바람 잘 날 없는 세 자매, 그래도 함께가 좋아_세 자매의 공존에 필요한 것'

([보통의 육아], [보통의 엄마] 작가 김나영)

Chapter4 | 자기주도성 - 둘째는 혼자서도 잘한다
부모의 역할에 따라 아이의 자기주도성은 발달한다 
터울이 많이 지는 형제자매의 자립심 키우기 
* 터울이 큰 형제자매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양육가이드 
터울이 적은 아이들의 자립심 키우기 
형제자매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다 
보호자, 좋은 선배를 자처하는 첫째 
칼럼 4 |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두 아이를 키우는 일_쌍둥이 키우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나연)

Chapter5 | 형제자매, 어떻게 달리 키워야 할까
첫째의 스트레스가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형제갈등간의 갈등, 그림책으로 해소하자 
* 형제자매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양육가이드 
* 형제의 갈등을 다룬 대표 그림책 
* 추가로 볼 수 있는 그림책 
싸움에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 폭력은 처음부터 금지하라 
* 형제자매간 싸움에 대처하는 양육가이드 
양보를 가르치자 
* 형제간 양보와 배려를 위한 양육가이드 
경쟁적으로 거짓말하는 아이들 
* 거짓말하는 아이를 위한 양육가이드 
체벌로 아이를 다루려 하지 마라 
동생 때문에 떼쓰는 첫째 아이, 어떻게 대해야 할까 
* 떼쓰는 첫째를 다루기 위한 양육가이드 
* 감정발산놀이 
* 특별한 상황 대처법 Q&A 
칼럼 5 | 사랑 그 자체인 둘째, 이유 없이 짠한 첫째, 모두 내 소중한 아이들_남매 키우기

([투맘쇼] 기획·출연 개그맨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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